1001마리 물고기 (양장본 Hardcover)
1001마리 작은 물고기 떼와 바닷속으로 여행을 떠나 바닷가의 사다새, 4미터나 되는 참다랑어, 모래 바닥에서 옆 걸음질치는 거미게를 보고, 혹등고래의 노래를 듣고, 캄캄한 밤에 빛을 내는 물고기까지 만나 봅시다! 1001마리 작은 물고기들과 바닷속으로 여행을 떠나요 햇살이 퍼지면 작은 물고기들은 무리를 지어 바다로 나가, 수많은 생물들을 만납니다. 빈 소라 껍질에는 게는 게인데 껍데기가 없는 소라게가 살아요. 기다란 다리 때문에 무섭게 보이는 거미게도 있네요. 바닷속 바위에 다닥다닥 달라붙어 사는 홍합은 파도가 쳐도 쓸려 가지 않아요. 모래 바닥에는 귀여운 새조개가 있네요. 몸통이 날렵한 고등어는 헤엄을 잘 치고요, 가슴지느러미가 화려한 성대, 입이 아주 큰 대구, 몸통이 납작한 도미도 만나고, 바다에서 살다가 번식할 때가 되면 강물로 돌아가는 연어도 만나요 먼바다로 나오니, 물고기들을 잡아먹는 큰 물고기들도 있어요. 무시무시한 물고기들을 만나면 어떡하지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작은 물고기들은 한데 모여 큰 물고기 모양을 만든답니다. 이렇게 무리 지어 있으면 공격을 당해도 잡아먹힐 위험이 줄어들어요. 아 참, 새들도 조심해야 해요! 바닷새들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다이빙을 겁내지 않거든요. 깊은 바다에서는 대모거북이 유유히 헤엄을 치고, 꽃처럼 화려한 산호초가 펼쳐지고, 멋진 혹등고래가 노래를 부릅니다. 위태롭지만, 반짝이는 바다이렇게 멋진 생명이 가득한 바다는 지금 위험에 처해 있어요. 개수대에 버린 콘택트렌즈, 작은 면봉을 삼키면 작은 물고기들이 위험해져요. 큰 물고기들은 플라스틱병을 삼키거나 비닐봉지를 삼켜 숨이 막혀 죽을 수 있어요. 그뿐만 아니에요. 맛 좋은 물고기로 유명한 참다랑어는 사람들이 하도 잡아먹어서 멸종 위기에 몰려 있어요. 사람들이 아름다운 등딱지를 노려 대모거북도 곧 사라질지 몰라요. 바닷물의 온도가 점점 높아져 찬물을 좋아하는 고등어는 점점 더 북쪽으로 옮겨 가